이전에 로지텍 M650 을 구입하고 리뷰를 남겼었습니다.

 

아주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M650은 여전히 계속 휴대용 마우스로 사용중에 있습니다. 리뷰 이후 시간이 지났으나 그 때 리뷰 결과에서 말씀드렸던 딱 그 정도 수준의 마우스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M650에 대한 뭔가 아쉬운 미련이 생겨서, 로지텍 M650L 마우스를 결국 다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로지텍 M650L 마우스를 구입하게 된 이유는 체감상 다소 작다고 느껴졌던 M650 마우스보다 더 큰 모델이기 때문에 나에게 딱 맞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두 모델은 모든 것이 동일한데 사이즈만 다릅니다.

그래서 사이즈 선택 때문에 고민이 많으실 줄로 생각이 됩니다.

 

마치 쌍둥이 처럼 로지텍 M650과 M650L 모델입니다.

 

로지텍에서는 M650L 을 큰손용 이라고 지칭하고, M650을 작거나 중간 크기 손용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 손 길이는 지난 리뷰에서도 말씀드렸던 것 처럼 손바닥 아래 끝에서 중지 끝까지 대략 18cm 에서 19cm 정도 입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들은 지난 리뷰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소음 마우스 추천 | 로지텍 M650 크기 및 후기

저소음 키보드 뿐만 아니라 저소음 마우스에도 관심이 생겨서 저소음 마우스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다만 마우스에 큰 돈을 지불하고 싶지는 않았고, 가성비 있는 제품 중에 찾아보게 되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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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기능은 동일하기 때문에, M650L이 전의 손 크기에 맞을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하겠습니다.

 

로지텍에서는 큰 손과 그렇지 않은 손을 구분합니다. 그 기준이되는 손 크기는 19cm 입니다.

이렇게 보면 제 손 크기가 상당히 애매합니다. 손이라는 것이 키 사이즈 처럼 정확하게 딱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어제 손길이를 재면18.5cm 이기도 하고, 또 다음날 재보면 19cm 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크게 18cm 에서 19cm 라고 말씀드리는 것 입니다.

 

 

저 정도의 남자 손 사이즈는 일상 생활을 하면서 손이 크다는 말도 못들어보고, 그렇다고 손이 작다는 말도 들어보지 않는 중간 사이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손가락은 손 크기에 비해서 좀 짧은 편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M650 미디움 사이즈는 좀 작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M650을 구입했는데 사용 결과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로지텍 M650L 공식 사이즈

 

로지텍 M650L 공식 크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로 6.6cm

세로 11.8cm

높이 4.2cm

 

입니다.

 

이와 반대로 로지텍 M650 공식 크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로 6.2cm

세로 10.7cm

높이 3.8cm

 

입니다.

 

높이는 이정도 차이 납니다.

 

육안으로도 M650L 과 M650 의 높이 차이가 느껴집니다.

 

길이 차이는 이정도 납니다.

 

벽에 두고 길이를 대보니 길이가 꽤나 차이가 납니다.

 

로지텍 M650L 과 M650 클릭음 비교

 

두 마우스의 소음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사람마다 청각의 차이로 조금씩 다르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의 소음을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M650 시리즈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역시 저소음 이라는 것 입니다. 이정도면 상당히 조용한 편이라고 생각되고, 조용한 사무실에서나 외부 카페에서 사용하실 때 전혀 문제 되지 않는 우수한 소음 억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로지텍 M650L 과 M650 그립감 비교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인 바로 이 그립감 입니다. 

 

로지텍 M650의 그립감은 지난 리뷰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작아서 쥐기 쉽지만, 마우스 허리 부분이 좁아서 손으로 움켜쥘 때 애매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로지텍 M650L의 그립감은 더 좋을까.

 

로지텍 M650L 마우스 역시 그립감이 좀 불편합니다. 이 역시 동일한 문제 입니다. 마우스 허리 부분이 좁아서 마우스 크기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애매하게 불편합니다.

 

 

다시 한번 마우스 구입시 중요하게 고려할 점이 마우스의 수치적인 가로폭 뿐만 아니라, 허리 부분의 가로폭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MX ANYWHERE 3S 마우스 같은 경우 가로폭이 6.5cm 입니다. 로지텍 M650L 과 거의 비슷합니다. 그런데 MX ANYWHERE 3S 같은 경우는 마우스의 허리부분 폭이 전체적으로 균등하게 같습니다. 즉 거의 다 마우스 재원상의 가로폭인 6.5cm 에 전체적인 면이 다 근접한다는 것 입니다. 그러나 M650L 의 경우 가장 가로폭에서 가장 많이 튀어나온 부분과 가장 안으로 들어간 부분의 격차가 크게 나는 편입니다.

 

눈으로만 보았을 때 M650L 과 M650 모두 매우 편하게 생겼는데, 실제 그립감은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눈으로만 보고 괜찮아 보인다고 생각해서 구매하면 후회하실 수도 있습니다.

 

로지텍 M650L 의 길이감

 

로지텍 M650L 의 길이 자체가 아주 긴 것은 아닌데, 마우스의 팜그립부분이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손가락을 앞으로 길게 쭉 뻗는 것이 제한됩니다. 

 

마우스 팜그립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 또한 육안상으로만 보았을 때는 인체공학적으로 편해 보이게 생겼는데, 실제 팜그립의 높이가 꽤나 높아서 손이 작은 분들은 불편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팜그립이 높다보니 마우스의 그립을 어떤 자세로 할지 애매하게 됩니다.

 

손바닥 좀 불편합니다.

 

허리 부분 폭은 좁고 뒷부분은 튀어나오니 손이 편하지가 않습니다.

 

M650L은 M650 보다도 그립감이 불편합니다. 

 

손가락이 마우크 버튼에 닿는 부위 입니다.

 

사진상으로 보고 착각하지 마셔야 하는 부분은, 우리는 마우스 클릭을 할 때 손가락의 첫번째 마디 중간쯤에서 클릭한다는 것입니다. 손가락 끝이 아닙니다.

 

위의 마웃를 잡은 손 모양 사진을 보고, 손가락이 꽤나 멀리까지 뻗쳐진다고 오해하실 수 있는데, 제가 클릭하는 손가락의 부위를 표시해 두었습니다. 저 원 모양의 위치를 보시면 꽤나 마우스의 안쪽에서 클릭된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클릭하기 불편한 위치 입니다.

 

앞으로 가기 버튼 위치 입니다.

 

M650L의 앞으로 가기 사이드 버튼 위치가 좀 멀리 있습니다. M650 이나 다른 마우스들은 적절한 위치에 있는 것 같은데, 그립이 편하지 않아서 인지 모르겠지만, 엄지손가락과 앞으로 가기 사이드 버튼의 거리가 멀어서 잘 활용할 수가 없습니다.

 

전 사이드 버튼을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 거의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맺음말

 

마우스라는 제품이 사람마다 손 모양이나 크기의 차이가 있고, 그립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를 정의내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조건 내에서의 경험이라는 것을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M650L은 마우스가 전부 고장나서 갑자기 쓸 마우스가 하나도 없을 때 쓰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로지텍 M650L 마우스는 그립감이 편한지 테스트 해보기 위해서 사용해본 이후, 바로 서랍행이 되었습니다. 아마 다시는 사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의 손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M650L 마우스는 겉으로 보면 상당히 인체공학적으로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도 M650 시리즈에 발을 담게 된 것 입니다. 너무 편해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편하지 않습니다. 제 손에는 M650 이 그나마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리뷰들을 보면 M650 시리즈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그니처라는 이름과는 달리 대중적인 모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저에게 로지텍 M650L 을 다시 구입할 생각이 있냐고 물으신다면 다시 구입하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IT전문가가 아닙니다.

제가 경험해 본 개인적인 소감을 적어보았을 뿐입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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