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음 키보드 뿐만 아니라 저소음 마우스에도 관심이 생겨서 저소음 마우스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다만 마우스에 큰 돈을 지불하고 싶지는 않았고, 가성비 있는 제품 중에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물건을 사기 전에 구입 조건 이나 목표를 설정해 두고 구입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마우스 구입 전에 저만의 구입 조건을 설정하였습니다.
구입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째, 무조건 마우스 클릭 소음이 작을 것
둘째, 불필요하거나 복잡한 기능은 굳이 필요 없음
셋째, 색상은 가능한 화이트 색상으로 노트북 깔맞춤 할 것
넷째, 무선 기능을 지원할 것
다섯째, 휠이 일반휠이 아닌 스마트 휠 일 것
여섯째, 그립감이 좋을 것
일곱번째, 가격은 비싸지 않고 경쟁력 있는 가격일 것
마우스 구입 조건을 하나 둘 씩 설정하다보니 어느새 너무 많아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위의 조건으로 마우스군을 서칭하다보니 처음 알게 된 마우스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선택하게 된 마우스는 로지텍 M650 입니다. M650은 M650 M (미들 사이즈), M650L (라지 사이즈) 가 있는데, 저는 일단 일반 사이즈인 미들 사이즈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이나 고급감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구입했는데, 인터넷 브로셔에 나온 사진들 보다는 실제 모습이 좀 더 고급스러운 것 같습니다.
그럼 저의 마우스 선택 기준 하나 하나를 기준으로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로지텍 M650의 우수한 저소음 클릭음
로지텍 M650 은 로지텍의 MX 라인과 같은 고급형 라인이 아니기 때문에 저소음 마우스라고 소개는 되어있지만 아무리 저소음이라고 홍보되어 있었어도 어느정도 소음에 대해서는 각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마우스 클릭음이 상당히 작았습니다.
체감적으로는 지금까지 제가 만져본 마우스들 중 최상급의 소음 방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X MASTER3S 모델 역시 매우 작은 소음으로 유명한데,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선택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M650 마우스를 클릭해보시면 생각보다 소음억지대책이 잘 되어있는 성능에 만족감을 느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이런 저소음 마우스들은 아무래도 소음 억제에 중점을 두다보니 클릭압이 살짝 높아지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검지 손가락에 힘을 주어야 해서 손가락 피로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로지텍 M650 은 저소음 마우스 치고도 적절한 클릭압을 가지고 있어서 손가락 피로도로 인해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즉 로지텍 M650의 저소음 기능은 만족합니다.
로지텍 M650의 기본에 충실한 기능
요즘 마우스들은 이것 저것 마우스에 복잡한 기능들이나 기능키들을 넣어놔서 원가 상승의 효과를 일으키곤 합니다. 그래서 이번의 저 같이 딱 필요한 기능에만 집중한 마우스를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 가격적 부담감을 주고는 합니다.
그래서 저는 로지텍 M650에 다양한 기능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로지텍 M650은 로지오션스 플러스를 지원하여 생각보다 필요한 기능들을 모두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로지텍 M650은 로지옵션스 플러스를 이용하여 왼쪽 사이드에 붙어있는 앞으로 가기 키와 뒤로 가기 키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기능키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휠을 눌러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정도면 일반적인 마우스 활용도에 있어서 큰 불편함은 없다고 하겠습니다.
이부분도 만족합니다.
로지텍 M650의 깔끔한 화이트 색상
로지텍 M650은 블랙 색상과 화이트 색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화이트 색상을 선택했고 저의 노트북이 하얀색이라서 깔맞춤이 되어 좋습니다.
로지텍 M650은 일반적인 상품 소개 사진에는 다소 저렴하게 나오지만 실제로 보시면 그래도 컴퓨터 주변기기 전문 브랜드 답게 좋은 만듬새를 가지고 있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아마 인터넷상 사진을 보시고 별다른 기대를 안하셨던 분들도 직접 로지텍 M650의 실물을 보시면 생각보다 괜찮다고 느끼실 겁니다.
로지텍 M650의 화이트 색상은 약간 매트한 느낌의 질감을 느끼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렴한 마우스들은 하얀색 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티가 나지만, 로지텍 M650은 그렇지 않습니다.
색상과 질감, 만듬새는 로지텍 M650의 가격을 고려했을 때 만족할만한 수준 입니다.
로지텍 M650에는 로지볼트 수신기 기본 제공
로지텍 M650은 두 가지 연결 모드를 가집니다.
첫째는 최신의 로지볼트 수신기를 이용한 무선 기능.
둘째는 블루투스 기능.
이렇게 편리한 연결 기능을 가집니다. 다만 1번에서 3번 등 숫자 선택버튼이 없어서 동시에 여러대의 컴퓨터에 연결할 수는 없습니다.
로지텍 M650에 들어가는 건전지 사이즈는 AA 사이즈 입니다. 구입 최초부터 이미 건전지가 들어가 있으며 나름 고급 건전지인 듀라셀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로지볼트 수신기도 들어가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최근에 로지볼트 수신기는 따로 구입을 해야하는 기종들이 몇 몇 있습니다. 로지볼트 수신기 가격만 해도 만원대 이기 때문에 로지볼트 수신기를 무료로 넣어준 것은 꽤나 기분 좋은 일입니다.
저는 옛날에 수신기를 이용한 무선 연결방식을 선호하지 않았고, 블루투스 기능을 더 많이 사용했었습니다. 무선 연결 방식은 수신기를 USB 포트에 꼽아야 했기 때문에 그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블루투스 기능만을 이용한 마우스는 섬세하고 정확한 에이밍과 마우스 커서의 부드러움이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물론 요즘 블루투스 성능도 많이 올라왔지만 아직까지는 로지볼트나 유니파잉 수신기를 이용한 무선 연결방식이 훨씬 유선마우스에 가까운 성능을 발휘한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로지볼트 수신기까지 포함해주고, 무선 기능을 지원하는 로지텍 M650에 만족합니다.
로지텍 M650의 스마트휠 기능
스마트휠이란 단어가 생소하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저 역시도 스마트휠이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MX 시리즈 마우스를 사용하게 되면서 스마트휠의 편리함에 빠져버리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만 로지텍 마우스의 첨단 기능인 스마트휠에 대해서 설명해드리자면, 일반적인 마우스 휠 방식, 즉 더걱더걱 걸리면서 천천히 돌아가는 래치휠 방식과 한번에 대량의 스크롤 다운을 할 수 있는 무한휠 방식의 혼합버전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래치휠 방식과 무한휠 방식을 구분짓는 전환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휠을 굴리는 강도를 마우스가 인식하여 세게 굴리면 무한휠 방식, 천천히 살짝 굴리면 래치방식으로 휠이 작동하는 것 입니다.
과거 로지텍의 마우스들은 래치 휠 방식과 무한휠 방식을 전환할 수 있는 버튼을 마우스 중앙에 제공했었고, 그걸 일일이 눌러서 전환할 때 시간적인 낭비를 해야했는데, 이 스마트휠은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줌에 따라 훨씬 더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제공한다고 하겠습니다.
MX 애니웨어3S와 휠 모양을 비교한 사진입니다. 아무래도 가격적으로 로지텍 M650이 고급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크롬 소재를 사용한 MX 애니웨어3S의 휠보다는 저렴해보이기는 하지만 유사한 기능을 넣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급나누기는 존재하였습니다. 단순히 MX 애니웨어3S와 휠의 소재만 다른 동일한 성능의 스마트휠은 아닙니다. 즉 스마트휠의 성능이 다소 떨어진다고 하겠습니다.
MX애니웨어3S의 경우 한번에 확 휠을 굴리면 매우 많은 양의 페이지를 내릴 수 있는 스크롤 다운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어느정도인지 측정해본 것은 아니지만 왠만한 인터넷 페이지 수십페이지는 한 번에 내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로지텍 M650의 스마트휠은 아무리 휠을 세게 굴려도 페이지 다운 범위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물론 아예 스마트휠 기능이 없는 마우스보다는 당연히 많은 양의 페이지 다운을 할 수 있지만, 체감적인 비유를 하자면, MX애니웨어3S로 단 한번의 휠 굴림으로 내릴 수 있는 양을 로지텍 M650로는 10번 이상 내려야 한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지텍 M650 같은 중저가 라인에 스마트휠 기능을 넣어준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MX 라인의 진정한 스마트휠 성능은 아니라는 점 알아두셔야 하겠습니다.
성능 수준을 떠나서 가격대비, 스마트휠 기능이 있다는 것만으로 저는 로지텍 M650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로지텍 M650의 아쉬운 그립감
아마 마우스의 그립감 부분은 모든 마우스 유저분들에게 상당히 민감한 이슈일 것 입니다.
로지텍 M650은 이런 코드네임같은 영문 이름 외에도 또 다른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로지텍 SIGNATURE 마우스"
입니다. 시그니쳐라는 영단어의 뜻은 제가 알기로는 "가장 대표가 되는" 라는 개념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로지텍 마우스 중 가장 일반적이고, 대중적이면서도 또한 필요한 기능들도 어느정도 들어가있는 보급형이지만 또한 대표적인 마우스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동시에 가장 사용하기에 무난한 모델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글을 통해, 로지텍 M650은 생각보다 괜찮은 만듬새와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게 되셨을 겁니다. 즉 가격대비 해서 가성비가 있는 괜찮은 모델이라는 뜻이고 이에 따라서 로지텍에서도 시그니쳐라는 닉네임을 부여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시그니쳐 라는 닉네임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마우스의 그립감, 크기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우스야 말로 시그니쳐 마우스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상 사진으로 본다면 로지텍 M650은 상당히 그립감이 좋고 편해보입니다. 특히 마우스의 가운데 부분이 안쪽으로 파져 있어서 왠지 마우스를 파지할 때 편리할 것 같다는 상상을 하게 합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마우스 사이드 부분이 파여져 있어서 마우스를 잡을 때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좀 더 오무려서 잡아야 합니다. 짧은 시간 사용할 때는 잘 못느끼는데, 긴 시간 로지텍 M650을 사용하게 될 때 마우스를 움켜 잡는 형태의 손모양을 하다보니 손 근육에 피로감이 생기게 됩니다.
익숙해지면 괜찮기는 한데, 로지텍 M650 마우스를 잡다가 MX애니웨어3S 마우스를 잡게 되면 오히려 MX애니웨어3S가 더 불편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로지텍 M650은 손바닥이 닿는 마우스의 등 부분이 둥그렇게 올라와 있어서 마우스에 손을 얹어 놓는 자세는 편하다고 볼 수 있는데, 좁은 폭으로 인하여 손의 양끝인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오무려줘야 해서 그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제 생각에는 로지텍 M650의 양쪽 사이드 부분 디자인이 안쪽으로 파여진 디자인이 아닌, 좀 넓게 만들어줬다면 더 편안한 그립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로지텍의 마우스 전문가들이 고민 끝에 만들었을테니 이런 마우스의 허리부부이 옴폭 파여 들어간 형태를 선택했겠습니다만 제가 사용할 때는 외관상으로는 무척 편하게 생긴것에 비해, 생각보다 편하지는 않다는 것이며, 오히려 MX애니웨어3S가 불편해보이는 납작한 외관과는 달리 좌우 폭이 넓어 더 편한 그립감을 제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립감은 개인 취향과 견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 말이 맞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만약 저에게 두 마우스 중에 동일한 성능과 동일한 가격을 가졌다는 가정하에 선택하라고 한다면 저는 MX애니웨어3S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사실 MX애니웨어3S도 납작한 디자인이라서 휴대성을 강조한 모델이지 편안한 그립감의 마우스는 아닌데, 그러한 MX애니웨어3S 보다도 그립감에 있어서 불편함을 느꼈다는 것은 그립감이라는 요소가 이 모델 구입의 가장 핵심적인 쟁점이 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손 크기는 대략 손목에서 중지 끝까지 18cm 에서 19cm 사이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남자 손 치고 큰 손도, 그렇다고 해서 작은 손도 아닌 일반적인 사이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저의 손에는 로지텍 M650은 다소 작습니다. 마우스를 편하게 잡아도 검지와 중지가 마우스 클릭부 가장 끝까지 닿을 수준입니다.
로지텍 M650 의 크기에 대해서 인터넷 상 많은 분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떤 남성분들은 로지텍 M650 m 사이즈가 잘 맞는다고 하고, 어떤 남성분들은 좀 작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손이 작은 편인 남성분들에게는 잘 맞는 사이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손이 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손이 작다고 생각해본적 없는 남성분들에게는 로지텍 M650이 좀 작다고 느껴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큰 마우스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있고, 어떤 분들은 작은 마우스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있으며, 핑거 그립이나 팜 그립 등 그립 스타일에 따라서 선호하는 마우스 사이즈도 차이가 있겠습니다.
저는 다소 작은 마우스는 팜그립으로, 다소 큰 마우스에는 핑거그립을 사용하는데, 앞서 말씀드린 18cm에서 19cm 사이 정도의 손 사이즈에서는 로지텍 M650은 마우스를 다 덮는 팜그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큰 마우스는 큰 마우스대로, 작은 마우스는 작은 마우스대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저의 느낌을 너무 신뢰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로지텍 M650의 그립감이 나쁘다 라고 혹평할 수는 없지만 좋지는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으며, 제 기준에서는 메인 마우스로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로지텍 M650을 단시간 사용 목적, 혹은 휴대용의 목적에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생각입니다.
혹시 그렇다고 해서 M650 m 사이즈가 작다면 M650L을 구입하면 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이 부분도 신중하게 판단하셔야 합니다. 제가 볼 때 M650L은 길이가 긴 것에 더불어 마우스의 높이가 높아지고 또한 비대칭형 마우스가 아닌 대칭형 마우스기 때문에 편안한 그립감에 불리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M650 시리즈의 마우스를 선택하실 때는 가능하면 실제로 만져보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왼쪽 마우스가 로지텍 MX MASTER3 이고 오른쪽이 MX애니웨어3S 입니다. 크기 참고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크기 상으로 보면 MX애니웨어3S 가 가장 길이가 작아서 미니 마우스 느낌의 그립감이어야 하겠지만, 실제로 잡아보면 로지텍 M650 의 폭이 가장 좁아서 가장 미니마우스 느낌의 그립감이 느껴집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 마우스의 크기와 그립감을 논할 때 마우스의 길이도 중요하지만 가로 폭도 중요하다는 사실 입니다.
오른쪽의 MX애니웨어3S 마우스의 높이가 가장 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폭은 MX애니웨어3S가 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우스 뒷부분의 넓이를 비교할 것이 아니라 엄지와 약지 그리고 새끼손가락이 닿는 마우스 허리의 가장 좁은 부위를 비교해보면 꽤나 넓이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로지텍 M650를 메인 마우스 보다는 휴대용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로지텍 M650의 경쟁력 있는 가격
로지텍 M650은 위의 여러가지 특징을 감안했을 때 그래도 가성비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MX MASTER3 나 MX 애니웨어3S 의 가격이 로지텍 M650 대비 거의 2배 정도 되기 때문에 로지텍 M650은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포진해 있다고 하겠습니다. 여기서 가격적으로 한 단계만 내려가도 마우스의 마감 품질이나 기능들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로지텍 M650은 그 사이에서 적당한 완성도를 가진 제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맺음말
여타 마우스들이 장단점들을 제각각 가지고 있듯이, 로지텍 M650 마우스도 위와 같은 장점과 단점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당초 MX MASTER3는 저의 손 크기에 좀 크고, MX 애니웨어3S는 저의 손 크기에 좀 작아서 그 중간 정도 크기의 로지텍 M650 마우스가 그 불편함을 상쇄시켜주기를 바랬었습니다.
그러나 사용해본 결과, 메인 마우스로는 다소 아쉽다는 결론 입니다.
다른 로지텍 M650의 여타 단점들은 감내하더라도, 마우스의 폭이 좁아 사용시 다소 불편한 그립감을 제공하는 것을 가장 큰 단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좌우 좁은 폭에 의한 불편한 그립감이라는 이 단점이 제게는 너무 큽니다.
그렇다고 해서 로지텍 M650이 좋지 않은 마우스인가.
그건 아닙니다. 저도 지금도 상황에 따라 휴대하면서 사용하고 있고, 로지텍 마우스들이 어느정도 기본은 하기 때문에 로지텍 M650 역시 사용 상 크게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마음에 드는 마우스인가.
그건 아닙니다.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지 저의 마음에 드는 마우스는 아닙니다.
그래서 만약 저에게 다시 로지텍 M650을 재구매할 의사가 있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재구매할 의사는 없습니다. 지금의 로지텍 M650 모델에서 디자인을 보완한 모델이 나오지 않는다면 현재의 이 마우스를 다시 구매할 의사는 없습니다. 바로 처분하고 싶은 수준인가. 그건 아닙니다. 계속 가지고 사용할 것 입니다. 다만 재구매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을 뿐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이었습니다.
IT전문가가 아닙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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