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QR 코드가 앞으로의 미래에 중요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불과 15년 전만 해도, 한국의 모든 결제 시스템은 QR코드 시스템이 될 것이고, QR코드를 통해서 상품에 대한 설명과 홍보를 하게 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국민이 고생하던 시절, QR코드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 팬더믹이 지나간 이후, 다시 QR코드이 사용도는 주춤해지고 있고,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하루에 QR코드를 한 번이라도 사용하는 일도 매우 드물게 되었습니다.

 

QR코드 찍는 방법

 

저는 가끔 농협 NH 페이, 혹은 국민은행 KB 페이 등을 사용할 때 QR코드를 사용합니다. 그 빈도수가 많지는 않지만 꽤나 편리합니다. 각종 카드사의 페이 기능에서는 렌즈라는 기능을 통해서 쉽게 QR코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특별한 목적으로 제작된 QR코드 같은 경우는 그 회사 전용 프로그램을 쓰면 되는데, 과연 일상속에서 만나게 되는 일반적인 QR코드는 어떻게 사용할 수가 있을까요.

1. QR코드 사용법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아무도 대답 안해주다.

제가 불과 몇 년전에 QR코드 어떻게 사용하느거냐고 모 커뮤니티에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쉬워서 인지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마치 1+1 이 뭐냐고 물어보는 꼴이었기 때문입니다.

 

2.  NH페이를 사용하게 되면서 QR코드가 참 편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다.

실제 오프라인에서 결제를 할 때는 실물 카드를 사용하거나 삼성페이를 사용하면 됩니다. 그런데, 컴퓨터를 사용해서 온라인 결제를 할 때는 카드 관련 정보를 입력 하고 연락처를 입력하는 등 너무 귀찮은 작업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혹여 컴퓨터에서 온라인 결제를 할 일이 있으면 평소에 쉽게 선택할 수 있던 구매도 가급적 거의 하지 않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결제까지의 과정이 귀찮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농협 NH페이에서 한소희씨를 광고모델로 세우게 되었습니다. 평소 항상 칙칙한 분위기의 타 카드사앱을 사용해 왔던 저는 NH카드사 앱을 열 때 마다 화사하게 첫페이지를 장식해주는 한소희씨를 보면서 조금씩 NH페이의 사용도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올드하게 느껴지던 NH 농협 브랜드에 파격적인 모델이었던 한소희

 

평소 농협이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다른 금융사 브랜드보다 구시대적이고 보수적이라고 생각해왔던 저는 평소 사용 빈도수가 다른 카드사에 비해서 많이 없었는데, NH페이의 한소희씨 첫 화면을 보게 되면서 결제할 일이 생기면 저는 NH페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이 때의 습관이 들어서 컴퓨터 결제할 일만 있으면 NH PAY만 씁니다. 

 

NH페이에서는 눈에 띄기 쉽게 하단에 QR코드 인식을 연상케하는 PC결제라는 바코드 인식버튼이 있고, 저 같이 QR코드를 잘 모르는 사람도 PC결제에 이걸 사용하면 된다는 것을 알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NH PAY에는 PC결제란이 쉽게 나와 있어서 이걸로 QR코드를 찍으면 된다.

 

3. 그렇다면 일반적인 다양한 QR코드를 찍는 방법은?

NH페이의 QR코드 기능처럼 특정 앱에 들어있는 QR코드 촬영 기능이 아닌, 길거리의 매장 들 앞에서, 혹은 상품들에서 만나게 되는 일상속 일반적인 QR코드는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저의 마우스 포장 박스에 있는 QR코드로 실험을 해보겠습니다.

 

저는 부끄럽지만 처음에는 구글 렌즈 같은 것으로만 촬영해야하나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구글렌즈로도 QR코드 인식 가능합니다.

 

구글렌즈를 잘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갑자기 QR코드를 찍기에는 어색할 수 가 있습니다.

그러나 QR코드 사용법은 설명하기 민망할 정도로 더욱 간단합니다.

 

그냥 스마트폰 카메라를 켭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QR코드가 화면에 잡히도록 합니다.

그러면 QR코드가 인식이 되고, 관련 링크가 자동으로 뜰겁니다.

그걸 눌러주면, 알아서 다음 과정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인식된 QR코드. 관련 링크가 떴다.

 

아주 오래전, QR코드 초창기 시절에는 스마트폰 기본 카메라에 이런 QR코드 인식 기능이 없어서, QR코드 관련된 전문 앱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스마트폰 카메라 자체에 QR코드 인식 기능이 내장되어 있엇어 번거운 절차 없이 카메라를 켜고 QR코드를 화면에 잡아만 주면 알아서 인식하게 되어 있습니다.

 

편리한 세상입니다.

 

활성화 된 링크로 들어가보니 제닉스 홈페이지.

 

신기해서 들어가보면 거의 다 별 것 없는게 현실입니다.

4. 찍는 법을 안알려주니까 사람들이 안 쓰는 QR코드

저도 QR코드 찍는 방법을 알게 된지도 몇 년 밖에 안되었습니다.

방송등에서 QR코드를 찍으라고만 했지, 어떻게 찍는지는 거의 설명을 안해주기 때문입니다. 아마 연세가 좀 있으신분들은 여전히 QR코드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실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QR코드의 디자인은 개선점이 필요합니다. 

QR코드 자체가 좀 거부감이 드는 이유가, QR코드 디자인이 예쁘지를 않습니다. 정사각형 안에 약간 복잡한 문양의 코드가 들어있는데 이게 시각적으로 그렇게 깔끔해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자세히 보면 좀 징그럽다라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이런 디자인적인 부분을 개선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QR코드라는게 생각해보면 매우 편리한 기능이고, 간편한 기능입니다.

생긴지도 오래되었고, 말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많이 사용되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홍보가 부족했고, 특히 어떻게 사용하는지 자체에 대한 설명 없이 매일 "QR코드 사용하시면 편리합니다." 만 외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사람들이 QR코드 사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지 않을까요?

QR코드에서 Q와 R의 뜻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90% 인데 사용법을 안다는 것을 당연하게 치부하는 것이 더 넌센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기술이라고 도입하는 척, 사용하는 척만 했지, 과연 지금까지 QR코드 시스템을 오랫동안 잘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나 관공서가 몇이나 될까 궁금합니다. QR코드가 생긴지는 오래됐지만 꾸준하게 잘 활용된 사례는 상당히 드물다는 것 입니다.

아마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가 아니었다면, QR코드 사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지금보다 훨씬 많았을 것 입니다.

 

5. 맺음말

제가 한 때는 QR코드 사용할 줄 모를때는 길을 가거나 혹은 매장등에서 마주치는 QR코드를 그냥 무시하고 간적이 많았습니다. QR코드 확인해보려면 무슨 어플같은 것 깔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신경쓰지 말아야 하지 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가끔 QR코드를 마주하게 되면 확인도 종종 해봅니다. 약간 새로운 시대에 사는 느낌으로 시도해봅니다.

그런데 사실 QR코드 눌러서 뭐 특별하고 대단한 정보 나오는 것들은 없습니다. 기껏해봐야 홈페이지 연결 수준이 대부분입니다.

이것이 QR코드를 활용한 각종 마케팅들의 한계이지 않나 싶습니다. 

 

IT잘 모릅니다.

배우고 생각한걸 적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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