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스티로폼은 발포 폴리스티렌 폼(Expanded Polystyrene Foam) 이라고 합니다. 그냥 "폴리스티렌 폼" 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리고 이 긴 영어를 약자로 줄여서 주로 EPS폼이라고도 부릅니다. EPS폼은 폴리스티렌 수지에 발포제를 첨가하여 열과 압력을 가해 부풀려 만든 플라스틱 폼입니다. 즉 발포 폴리스티렌폼, 폴리스티렌폼, EPS폼, 스티로폼은 한국에서 동일한 뜻으로 사용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서는 EPS폼 이라는 이름을 주로 선택해서 사용하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신선상품등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택배발송할 때 쓰이는 스티로폼 박스가 바로 EPS폼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자주 사용되는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EPS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폴리스티렌 알갱이들이 보이는데, 이 알갱이들을 금형에 넣고 증기로 가열하여 팽창시켜서 만든다고 합니다. EPS폼은 밀도가 낮고 가벼우며, 90% 이상이 공기로 이루어져 있어서 단열성과 완충성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또한 가격이 저렴하고 가공이 용이하며, 가장 중요한 것이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EPS폼은 겉표면이 다소 푸석푸석하고 까끌거리며, 유연성이 부족해서 힘을 줘서 쪼개면 부서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마 평소에 스티로폼 부시기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스티로폼처럼 생겼지만 스티로폼이 아닌 전자제품 완충제

 

한국 사람들이 알고 있는 기본 상식으로 스티로폼은 재활용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스티로폼을 재활용품으로 분리배출 합니다. 보통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스티로폼은 스티로폼 박스일 것입니다. 스티로폼 박스들은 거의 다 EPS폼으로, 분리수거가 가능합니다.

 

EPS폼을 분리수거할 때는 바람에 날리지 않게 노끈으로 잘 묶어서 배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보통 뚜껑과 함께 한세트이기 때문에 뚜껑까지 잘 묶어서 수거하시는 분들의 편의를 돕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대부분의 스티로폼 박스는 재활용이 가능한 EPS폼 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아는 스티로폼인 EPS폼

 

1. 전자제품 박스 안에 들어있는 완충제의 이름

 

이제는 우리가 헷갈리는 스티로폼 처럼 생긴 완충제의 이름 알아야 합니다. 이 스티로폼과 비슷한 완충제의 이름은 발포 폴리에틸렌 폼 (Expanded Polethylene Foam) 이라고 합니다. "폴리에틸렌 폼" 혹은 "발포지 PE폼" 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 긴 영어를 줄여서 EPE폼 이라고도 합니다. 혹은 앞에 E자도 빼서 PE폼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박스 안에 포장 완충제로 볼 수 있는 스티로폼과 비슷한 이것을 폴리에틸렌 폼, 발포지 PE폼, EPE폼, PE폼 이렇게 부를 수 있습니다. 모두 같은 완충제를 두고 부르는 용어 입니다. (여기서는 발포지 PE폼이라는 이름을 주로 사용하겠습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티로폼이라는 것은 폴리스티렌 수지를 발포시켜서 만드는 폼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 전자제 완충제의 이름은 폴리에틸렌 폼이기 때문에 스티로폼처럼 폴리스티렌 수지를 발포시키는 것이 아니라, 폴리에틸렌 수지를 발포시키는 것 입니다. 발포시키는 재료가 다르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부르는 스티로폼의 범위에 발포지 PE폼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발포지 PE폼을 만져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티로폼처럼 부서지는 성질이 아닌 휘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유연성과 탄성이 좋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완충성이 좋아서 전자제품이나 고가의 상품의 완충제로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방수성까지 좋고 단열성도 좋습니다. 

 

그래서 쉽게 EPS폼과 발포지 PE폼을 구분하는 방법은 "전자제품 박스 안에서 볼 수 있는 유연성 있고 잘 부러지지 않는 특징을 가진 스티로폼 모양을 가진 것은 발포지 PE폼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발포지 PE폼 분리수거 방법

 

발포지 PE폼의 분리수거에 대해서는 이견들이 있습니다. 결국 여러분들이 속해 있는 각 구청 청소행정과에 문의를 하라는 의견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가장 쉬운 방법은 각 구청 청소행정과에 문의를 하는 것이지만, 문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기본적인 상식으로 잘 대처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PS폼 (우리가 말하는 스티로폼) 은 깨끗하게 이물질을 제거하면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재활용 과정에서 열을 가해 녹이고 또 압축해서 새로운 스티로폼으로 재활용 생산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발포지 PE폼 (우리가 말하는 전자제품 완충제) 은 물론 여러가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기술적으로는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활용 공정이 복잡하고, 그에 따른 비용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재활용에 따른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발포지 PE폼 같은 경우 재활용 과정에서 유해 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서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즉, 발포지 PE폼은 기술적으로 재활용은 가능하나 비용과 환경오염적인 측면에서 효율성과 이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재활용의 가치가 낮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발포지 PE폼을 스티로폼으로 구분해서 버릴 필요 없이 일반쓰레기로 취급한다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생긴 발포지 PE폼은 일반쓰레기로 분리배출

 

지자체에 따라서 발포지 PE폼을 스티로폼류와 함께 받는 곳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스티로폼류로 재활용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상황을 잘 모르겠다 하시면 일반쓰레기로 종량제봉투에 잘라서 버리시면 되고, 혹시 본인의 해당 구청이 발포지 PE폼을 스티로폼류로 받아주지 않을까 궁금하시다면 해당 구청의 청소행정과에 연락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아무튼, 디폴트값은 발포지 PE폼은 재활용으로서의 효익과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려주면 되고, 보통 사이즈들이 조금 큰 편이기 때문에 조금 귀찮더라도 작게 잘라서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몇개 구청의 청소행정과의 품목별 배충방법을 읽어보면, 가전 완충제는 재활용 불가 품목으로 지정되어 있고, 어떤 구청에서는 이런 발포지 PE폼을 전자제품 판매처가 직접 수거해야한다는 지침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걸 직접 수거하러 가정집 초인종을 누르고 돌아다니는 회사가 있을지 의문이며, 발포지 PE폼을 수거시키기 위해 해당 전자제품 회사에 전화하는 가정집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물론, 오프라인으로 전자제품을 구매해서 배송과 설치를 바로 해주는 경우, 설치와 함께 동시에 주변정리를 하면서 발포지 PE폼을 수거해갈 수는 있겠지만, 요즘 시대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개인이 택배를 받아 직접 설치하는 상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구매에 해당되지 않는 케이스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맺음말

 

다시 정리하자면 구부리면 부서지는 재질의 오돌토돌한 알갱이 모양이 보이는 유연성 없는 스티로폼 박스는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전자제품을 구입하면 그 박스 안에 전자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들어있는 스티로폼과 유사한 모양의 유연한 완충제는 일반적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라고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완충제는 기술적으로 재활용은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인 효익이 매우 떨어지고 환경오염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재활용품목으로 배출을 허용하는 곳이 아니라면 통상적으로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하겠습니다.

 

저도 잘 알지 못합니다.

조사해보면서 공부해본 것들을 정리해봅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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