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사무실에서 소호의 뜻은 영어로는 약자 SOHO, 풀어서는 Small Office Home Office 를 의미 합니다. 작은 사무실이라는 뜻 입니다. 소호 라는 단어 자체에 이미 사무실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데 소호 사무실이라고 중복되어 사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저는 소호사무실을 1년 정도 사용해 본적이 있습니다. 두 곳을 이용해 보았고, 가격은 저렴한 곳으로 이용해 보았습니다. 요즘 소호사무실을 이용하시려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간단한 저의 소호사무실 사용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각각 6개월씩 2곳의 소호사무실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소호사무실에도 고급 소호사무실이 있습니다. 패스트파이브라는 멋진 소호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지나가다가 간판이 있어서 바라본 적이 있는데, 건물 입지나 외부 인테리어를 보았을 때 비쌀 것이라고 생각해서 애초에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 곳은 보증금도 있고, 가격도 1인실 기준 월 50만원 이상은 넘어보일 듯 하여 진정 소득을 발생시키는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단순한 개인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럽습니다.

 

저는 공부나 독서, 개인용도로 활용할 공간을 찾고 있었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는 고급 소호사무실은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가격이 저렴한 소호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저렴한 소호사무실들은 이런 멋진 인테리어로 되어있지 않습니다.

 

저렴한 소호사무실을 구하실 때, 실내 인테리어는 아예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것도 없고 책상과 의자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저의 경우에는 서랍장도 없었습니다. 책상이나 의자도 고급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이용했던 소호사무실의 사진은 올리지 않고, 이용 후기를 글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소호 사무실 실내 사진들은 인터넷에 올라온 것들이 많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마 소호사무실들의 사진을 보면 바로 감이 오실 겁니다.

 

저렴한 소호사무실의 장점

 

첫째, 임대료가 절대적 금액 기준으로 저렴합니다.

 

저는 1인실도 소호사무실과 2인실 소호사무실을 이용해 보았었습니다. 저렴한 소호사무실들은 보통 1인실 임대료가 월 25만원 정도 됩니다. 2인실 임대료는 약간 편차가 있는데 월 25만원에서 35만원 내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창문유무에 따라 플러스 5만원 정도의 월임대료가 추가 되고는 합니다.

 

저는 1인실 25만원짜리와 2인실 30만원짜리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1인실을 이용했었던 소호사무실에서는 먼저 2개월치 이용분을 선납하라고 했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최초 두달이 지나면 매달 한달분인 25만원씩 임대료를 지급했습니다.

2인실을 이용했던 소호사무실은 먼저 3개월치 이용분을 선납하라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앞선 소호사무실과는 다르게 또 3개월을 계약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장기계약도 가능합니다.

 

이렇듯 저렴한 소호사무실들은 각각 임대료를 지급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저렴한 소호사무실들은 대형 법인에서 운영하는 곳이 아니라 개인 사업자들이 사업의 일환으로 투자하여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에 딱히 정해진 임대료 규칙은 없습니다. 임대료 지급 방법을 상호 합의해서 하시면 될 듯 합니다.

 

위에서 설명드렸 듯 결국 저렴한 소호사무실들은 보증금이 없는 편 입니다. (일부 보증금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우리가 독서실을 이용할 때 몇달 사용분을 계약해서 지급하는 것 처럼, 임대료라는 이름보다는 이용료 라는 말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합니다. 딱 한달 계약은 거의 불가능 한 것 같습니다.

 

대략 월 25만원에서 30만원 정도면 1인실이나 2인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1년 계약, 2년 계약등이 아니라 2개월, 3개월 등 짧은 기간의 계약도 부담없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소호사무실은 임대료 부담이 적은 메리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소호사무실 1인실과 2인실의 크기도 각 소호사무실마다 천차만별인데, 제가 이용했던 저렴한 소호사무실들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1인실이 대략 1평 내외, 2인실은 대략 1.5평 내외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둘째, 24시간 운영하는 소호사무실이 많습니다.

 

저는 보통 저녁늦게 사무실을 이용하고 싶어하는데, 만약 소호사무실이 밤 10시, 혹은 밤 12시에 닫아버리면 제대로 이용할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나 제가 이용했던 혹은, 방문해보았던 동네에 있는 소호사무실들은 24시간 운영되는 곳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야간에 조용히 책을 보거나 컴퓨터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소호사무실들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으며, 명절 때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셋째, 냉난방비 혹은 관리비 지출이 없습니다.

 

만약 개인 오피스텔을 구하게 된다면 추가적인 관리비가 있거나 냉난방비 혹은 전기세, 수도세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호사무실은 전기세부터 인터넷비용까지 모두 무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에어컨을 이용해도 무료이고, 겨울에는 따뜻한 히터를 이용해도 무료 입니다. 딱 자신이 지출한 임대료만 내면 은근히 소요될 수 있는 부대비용이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좋지는 않지만 책상과 의자도 기본으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만약 개인 사무실을 구한다면 하나 부터 열끝까지 모두 비용이 들기 때문에 임대료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지출되는 금액이 많았을 것 입니다.

 

간단하게 사무업무 용도로 활용한다면 흔히 소호사무실에서 홍보하는 "노트북만 가져오면 바로 업무를 하실 수 있습니다." 라는 말이 맞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넷째, 자신만의 공간이 생기고, 주소도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택배나 우편등도 받을 수 있습니다.

 

100평에서 200평 내외의 공간에 작은 개인사무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구조이지만, 그래도 자신만의 룸번호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택배나 우편을 자신의 문 앞으로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도난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소호사무실들은 복도에 CCTV가 다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함부로 타인의 택배에 손을 댈 수 없는 분위기 입니다.

 

다섯번째, 공용이지만 정수기와 전자렌지도 있고,  관리되는 화장실도 있습니다.

 

이걸 장점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에 웃으실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장점이었습니다. 정수기는 냉수와 온수가 나오기 때문에 작은 생수통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정수기를 이용하면 되고, 커피나 컵라면등 간단한 뜨거운 물이 필요한 음식들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소한 것들도 만약 개인 사무실을 내서 하나 부터 다 챙기기 시작하면 돈 입니다.

 

취식에 대해서는 소호사무실마다 규정이나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따라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녔던 소호사무실 두 곳은 모두 사무실 내 취식이 가능했습니다. 

 

제가 이용했던 소호사무실은 배달음식정도나 전자렌지를 이용하여 먹는 간편식 정도는 먹도록 허용해주었습니다. 다만 취사는 금지 입니다. 취사금지는 아마 공통일 것 입니다. 아무래도 소호사무실은 화재사고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직장이든 사무실이든, 학교이든 어떤 공간을 가면 항상 화장실의 청결도를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소호사무실에는 그래도 관리자나 미화원 분이 계시기 때문에 화장실은 항상 준수한 청결상태로 관리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것도 하나하나 비용이 드는 관리비라고 할 수 있는데 소소하지만 사용하기에 고마운 부분 입니다.

 

고급 소호사무실 리뷰들을 보면 소호사무실측에서 씨리얼이나 우유, 요거트 등을 제공해주어서 좋다는 글들도 있습니다. 아쉽지만 저렴한 임대료의 소호사무실들은 그정도의 뉴요커 같은 멋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처음 이용했던 소호사무실은 공용 팩스를 사용할 수 있었고, 두 번째 이용했던 소호사무실은 그런 팩스기는 없었습니다. 당연히 공용 프린터기도 없었습니다.

 

아마 프린터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은 고급 소호사무실에서만 될 듯 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프린터기를 사용할 일이 있어서 제 사무실 안에 저의 개인프린터기를 이용해서 사용했습니다. 

 

소호 사무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종류

 

소호사무실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소호사무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종류가 다양합니다. 각종 개인 사업자, 쇼핑몰 운영자들도 있고, 독서실로 이용하시는 분들, 작은 짐들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소호 사무실이 사무실이라는 이름이 있다고 해서, 꼭 일적으로 사무업무를 하며 사업을 해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순히 작은 공간을 빌려주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그 공간은 자신이 원하는 용도로 지나치게 목적성에 저해되지 않는 선에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 처럼 개인 서재, 독서실 대용으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쇼핑몰 운영자분들 같은 경우는 소호사무실에서 시중보다 낮은 가격으로 택배서비스를 제공해준다는 리뷰들도 본적이 있습니다. 제가 이용했던 저렴한 소호사무실들은 그런 서비스들을 제공해주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사업자가 아니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해당 소호사무실 소개란에도 택배 서비스 연계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각각의 소호사무실도 자신만의 특성들을 가지고 있는 듯 한데, 쇼핑몰 사업자들을 집중적으로 유치해서 관련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호사무실도 있고, 단순 사무실 임대에 집중하는 소호사무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용했던 저렴한 소호사무실들은 공용 촬영 스튜디오 등의 공간은 제공되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좋은 조건의 택배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계약하시거나 사전 방문하셨을 때 문의를 해서 꼭 확인하셔야 겠습니다. 

 

방송에서 보시면 소호사무실을 마치 벤처사업의 메카처럼 화려하게 포장하지만 사업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소호사무실을 운영하는 곳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공통점을 가지고 장점을 적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큰 장점은, 계약기간을 짧게 해도 되고, 임대료가 저렴하다라는 것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스타벅스 처럼 오픈 된 카페에서 공부하시고 개인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스타벅스 커피값이 많이 오른 상태여서 만약 카페를 자주 이용하신다면 월로 계산한다면 단순 음료값만해도 만만치 않을 것 입니다. 가성비 계산을 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독립된 공간이라는 장점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소호사무실도 메리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느꼈던 단점들도 있습니다.

 

소호사무실의 단점은 다음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마다 소호사무실에 대한 의견이 다릅니다. 단순히 저의 일부 값 싼 소호사무실을 이용했던 개인적 경험담과 생각이었습니다.

 

부족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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