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차를 샀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썬팅을 하게 됩니다. 썬팅이라는 용어가 잘못되었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고, 요즘에는 주로 틴팅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는 그냥 썬팅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제가 초보운전 시절에 자동차 썬팅을 하기위해 인터넷을 검색해보던 경험이 있습니다. 썬팅을 아예 하지 않으면 외부에서 차량 내부를 쉽게 볼 수 있고, 개인 프라이버시가 잘 보호되지 않는 것 같아서 저는 가급적이면 짙은 썬팅을 하고 싶었습니다.

 

각 브랜드 제조사별로 썬팅 농도별 실제 시인성 차이는 천차만별이고, 또한 농도 % 역시 약간의 기준들이 다르지만 대략 5, 15, 30, 50, 70 정도를 기준으로 그와 비슷한 농도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자동차에 썬팅을 하면 실내가 보이지 않는 효과가 있어서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큰 장점을 가집니다.

 

자동차 카페등을 검색해보니 많은 분들이 썬팅은 진해야 한다는 식의 조언들을 많이 해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당시 초보운전이었고 썬팅농도 전면 15, 측면 5 를 추천해주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 정도에 대해서는 약간의 이견들이 있는 것 같아 그것보다는 좀 더 밝게 전면 30, 측면 15로 썬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의견은 전면 30, 측면 15 농도가 국민 썬팅 농도라며 가장 적당하다는 반응들이었습니다.

 

자동차 썬팅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제가 느낀 썬팅의 위험성 등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자동차 썬팅 장점

 

최근 자동차 썬팅을 안해본 차량을 타보면서 제가 느낀 자동차 썬팅의 장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첫째, 자외선을 차단해 줍니다.

 

대부분의 브랜드 썬팅 제품들은 자외선을 99% 차단해 준다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외선은 특히 피부노화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썬팅이 안된 차를 2년 이상 타보았는데, 자외선 차단이 안되어서 그런지 얼굴 피부의 노화가 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썬팅 안된차를 단기간 타면 모를까, 장기간 타게 되면 자외선으로 인해서 운전자의 피부가 상할 수가 있습니다. 자외선을 많이 맞게 되면 피부에 점들이 많이 생기게 되는데, 자외선을 직격으로 맞는 얼굴 왼쪽 피부 쪽에 점들이 갑자기 많이 생기고 좀 더 피부의 질이 좋지 않아진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자외선은 피부노화의 주된 원인이기도 합니다. 운전중에도 피부가 노화될 수 있습니다.

 

둘째, 프라이버시 보호가 됩니다.

 

썬팅된 차를 타게 되면 운전자가 차량 실내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썬팅 안된차를 타게 되면 외부에서 운전자의 모습을 훤하게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썬팅이 되었다고 해서 완벽하게 운전자의 프라이버시가 보호된다고는 할 수 없으나 어느정도 썬팅으로 가려주는 상황에서 비춰지는 것과, 바로 다이렉트로 운전자가 노출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셋째, 뜨거운 태양열 차단시켜주어 여름철 보냉 기능을 해줍니다.

 

 

 

썬팅을 안한 차에서는 여름철 태양열이 차량 내부로 쉽게 유입되기 때문에 에어컨을 틀어도 쉽게 시원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에어컨의 목표 온도까지 도달하는데 긴 시간이 걸리고 그에 따른 연료비용이 높아진다고 하겠습니다.

 

썬팅이 안된 차를 특히 한여름에 낮에 운전하는 것은 상당한 고욕입니다. 아마 썬팅을 해야겠다고 느끼시는분들이 있다면 첫째와 둘째 장점은 극복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이 셋째 장점으로 인해서 썬팅을 하실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썬팅이 되어있으면 에어컨의 목표온도까지도 나름 빠르게 도달하고, 또한 그 차가운 냉기를 오랫동안 유지시켜 줍니다. 

 

자동차 썬팅이 안되어있는 차량들은 에어컨을 오랫동안 켜놔도 시원해지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넷째, 강한 햇빛을 차단하여 눈부심 방지를 해줍니다.

 

이 또한 중요한 부분입니다. 낮에 운전을 하다보면 밝은 햇빛을 운전자가 정통으로 맞을 때가 있습니다. 이 때 순간적으로 시야를 잃게 되는데, 이것은 사고 위험성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제가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한 적이 있는데, 고속도로는 주변에 고층 건물이 없기 때문에 밝은 태양빛이 정통으로 운전자를 비출 때가 있습니다. 이 때 강한 눈부심에 한쪽 손으로 햇빛을 가리거나 혹은 자동차 상단에 붙어있는 가림막을 내려서 햇빛을 막아보기도 하지만 쉽사리 시야확보가 잘 되지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운전을 하면서 썬팅이 필요하겠구나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썬팅을 안하면 주간 운전 시 썬글라스가 필요하다고 느낄 정도의 강한 햇빛으로 인해 눈이 부신 경우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썬팅의 장점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위의 4가지 장점은 썬팅이 안된 차를 운전하면서 제가 체감했던 썬팅이 필요한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자동차 썬팅 단점

 

썬팅을 하면 위의 장점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썬팅을 오랫동안 하지 않으면서 운전을 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그것이 자동차 썬팅의 단점이 되겠습니다.

 

자동차 썬팅의 단점을 뽑자면 하나 밖에 없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썬팅으로 인한 시야 확보의 어려움"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낮은 시인성 입니다. 썬팅을 하게 되면 아무리 기술력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전방과 측후면이 다소 어두워집니다. 썬팅을 안하면 시야가 환하게 확보되기 때문에 사실 운전이 더 쉽습니다. 썬팅이 된 차를 운전하는 것에 비해서 썬팅이 안된차를 운전하는 것이 더욱 쉽다는 것 입니다.

 

짙은 썬팅은 낮에 운전할 때는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야간 운전, 비오는 날 운전, 어두운 건물 내부 운전을 할 때는 급격하게 전방 측방 시야 확보가 어렵습니다. 

 

짙은 썬팅이 된 차로 야간 주행시 전방 시야가 잘 보이지 않아서 두려움을 느낀적도 있습니다.

 

짙은 썬팅으로 인한 시야 방해로 어두운 날씨에 위험하게 운전하는 차량들을 많이 본 적 있습니다. 그것은 비단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시내 도로, 골목길 까지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짙은 썬팅으로 인해 시야 확보가 안되어 사람을 치는 등 사고를 낸 사람들이 실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자신이 야간 운전이 많다고 한다면 짙은 썬팅은 큰 위험성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짙은 썬팅 추천해주는 자동차 카페 문제점

 

자동차 카페를 둘러보면 연한 썬팅을 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며 무조건 짙은 썬팅을 추천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치 짙은 농도의 썬팅이 훈장이라도 되는 것 마냥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경험이 많으신 분들은 자신에게 맞는 썬팅 농도의 기준이 있으실 것이기 때문에 이런 추천글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시겠지만, 초보운전자 분들은 자동차 카페의 추천 농도를 그대로 믿고 짙은 농도로 썬팅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초보운전자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짙은 썬팅은 위험합니다.

 

아무리 자외선을 차단해주고, 눈의 피로도를 줄여주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주는 등 다양한 종류의 매력적인 장점이 있다고는 하나 전방 시야가 보이지 않아서 사고나는 것 만큼의 대체 장점 수준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썬팅은 짙은 농도로 시공할 수록 자동차 외적인 미가 더욱 살아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동일한 차이지만 썬팅이 된 차와 되어있지 않은 차를 비교해보면 그 분위기 차이가 심하게 납니다. 짙은 썬팅은 자동차의 세련미를 더해줍니다.

그래서 미적인 부분만을 고려해서 위험성을 희생하고 짙은 썬팅을 하는 분들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멋을 위해 안전을 포기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적정선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전 실력과 경험에 따른 본인의 역량 차이가 있기에 무조건 짙은 썬팅을 부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초보운전자 분이라면 짙은 썬팅은 삼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짙은 썬팅은 사고가 나지 않아도 될 법한 상황에서 어이없는 사고를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아마 국민 썬팅 농도라고 해서 전면 30, 측면 15 를 추천해주는 경우가 많을 것 입니다. 저도 초보 운전 시절에 이 농도를 시공해서 다녔는데, 차 외관의 미적 수준이 높아지기는 합니다. 다만 전면 30, 측면 15도 어두운 편입니다. 아마 이 농도를 어둡다고 말하면 자동차 동호회 등에서는 겨우 그정도가지고 어둡다 말하냐며 놀릴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전면 30, 측면 15도 어두운 편입니다. 특히 이 농도로 야간 운전, 비오는 날 운전하시면 초보운전자분들은 상당히 어려움을 겪으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약 초보운전자의 입장으로 돌아간다면 썬팅을 안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전면 50, 측면 30 정도로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썬팅을 아예 하지 않는다면 운전시 시인성이 가장 좋겠지만, 기본적인 썬팅의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썬팅을 아예 안해준다면 실생활에 불편함이 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썬팅을 해야겠다고 한다면 각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가장 옅은 썬팅의 수준 혹은 바로 그 직전 수준으로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게 초보운전 시기가 지나고 운전에 능숙해지시면 살짝 썬팅 농도를 높여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운전에 능숙해진 지금 저에게 외관 멋을 중시하며 전면 15, 측면 5 로 하라고 한다면 그냥 썬팅 안하고 다니겠습니다. 

 

제 기준에서 가장 어둡게 썬팅해도 맥시멈 전면 30, 측면 15 이며, 이렇게 썬팅을 한다는 것도 평소 운전할 때 보다 더 느리고 조심조심 운전하겠다는 조건에서 입니다. 전면 30, 측면 15가 국민 썬팅 농도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시인성이 좋지 않습니다.

 

대부분 낮 기준으로만 생각하시는데, 어두워지는 저녁이나 밤이 되면 그 국민썬팅 농도도 운전히 힘들어집니다.

 

초보운전자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마무리

 

자동차 썬팅은 위와 같이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썬팅을 아예 하지 않으면 생각보다 많이 불편하기 때문에 썬팅을 하기는 해야하지만 운전의 안정성을 고려한 농도를 선택해야 하며, 자동차 외관의 멋을 위해서 무리하게 짙은 농도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운전을 하다가 마주치는 초보운전자 스티커가 붙은 자동차들이 안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농도의 썬팅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하는데, 그럴 때 마다 해당 초보운전자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자동차 동호회나 유튜브 등에서 짙은 농도를 추천해주는 경향들이 있고, 그들이 습관적으로 하는 말들이 짙은 썬팅을 해도 잘보인다는 말인데, 물리적으로 썬팅이 짙으면 잘 안보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자동차 전문가는 아니며 잘 모릅니다.

저의 경험담을 위주로 적어 보았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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