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많은 남자분들은 나이가 들면서 탈모로 인해서 고생하시고는 합니다.

 

젊었을때는 풍성한 머리숱을 가지고 있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고 살아가게 되지만 20대 후반부터 슬슬 머리숱이 줄어들면서 슬슬 머리를 감을 때 부터 신경쓰이게 됩니다.

 

저는 원래 탈모현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머리숱이 일반인에 비해서 너무 많아서 미용실에 가면 나중에 나이들어서 대머리는 안되겠다라는 말을 자주 듣고는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 역시 나이가 들면서 탈모현상이 급격하게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서 의사 선생님께 들은 간단한 탈모의 원인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직접 탈모를 경험해 보니까 의사 선생님의 그 당연한 말들이 가볍게 들리지가 않았습니다.

 

국소적으로 발생하거나 잠시 발생하는 탈모가 아닌 전체적인 탈모로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저도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줄어들고, 위 사진 남성분철머 M자 탈모가 진행중입니다.

 

남성 탈모의 원인

 

첫째, 부모님께 물려받은 탈모 유전자가 탈모의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서 가장 먼저 의사선생님께서 제가 물은 질문은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중에 탈모를 가지신 분이 있습니까?" 였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당연히 탈모가 있으신 편인데, 동 나이대의 다른 분들에 비해서 양호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저의 아버지는 대머리는 아니십니다. 정수리에 머리가 없는 편이시긴 하지만 축구 선수 지단 처럼 속알머리가 없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저의 탈모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옛날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탈모 셨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결국 탈모 유전력이, 할아버지가 탈모, 아버지는 비탈모 라고 하겠습니다.

 

위 사진의 남성분은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의 최종적 모습을 보여줍니다. 남성형 탈모는 이마와 정수리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최근 제가 인터넷상의 각종 탈모 고민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탈모는 한 대 걸러서 온다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한 대 걸러서 위인 할아버지의 탈모로 인해 저에게 결국 탈모가 오지 않을까 염려하게 되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부모님쪽에 탈모가 있거나, 조부모님쪽에 탈모가 있다면 탈모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100%라는 뜻은 아니며 가능성이 그렇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혹시 가족중에 탈모가 있다면 미리 미리 조심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정확하게 이것 때문이다 라고 이유를 말씀하시지는 않았고 그것에 대해서 조심스러워 하셨습니다. 탈모의 원인을 단정짓는다는 것은 어쩌면 모든 의사 선생님들에게 어렵고 난감한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비록 남성형 탈모의 원인이 유전적인 이유가 100%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의사선생님께서 가장 먼저 질문하신 것이 부모님의 탈모 여부 즉 탈모 가족력 인 것을 보면, 아무래도 탈모는 유전적인 원인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의 주된 원인은 바로 이 유전적 탈모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모님에게 탈모가 있으신 분들은 경계의 끈을 늦춰서는 안되겠습니다.

 

둘째, 두피지루염 (지루성피부염)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남성분들은 군인처럼 짧은 스포츠 머리를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어느정도 길이의 헤어스타일을 가집니다. 그러다 보니 남성분들은 자신의 머리 두피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긴 머리들로 인해서 두피가 가려져 잇기 때문입니다.

 

저는 선천적인 피부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부위는 양호한 편인데, 얼굴 피부가 알레르기로 인해 매우 극민감성 피부 입니다. 그래서 아주 작은 자극에도 얼굴 피부가 빨갛게 반응하고 각종 염증, 뽀료지들이 하루 하루 났다가 사라지고는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저의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선천적인 피부 알레르기는 후천적인 노력으로 완화시킬 수는 있으나 온전히 완치할 수는 없기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기로 했고, 지금은 포기하고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같이 얼굴에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달고 사시는 분들은 한가지 특징을 가집니다. 그것은 바로 얼굴에 열이 많다는 것 입니다.

 

얼굴에 열이 많으면 얼굴 피부가 건조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피부가 건조하면 각질이 생기고, 각종 세균에 취약해지고 가려움증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머리를 자주 감아도 머리의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은 딱 그 때 머리를 감고 몇 분 정도 까지이며, 이내 곧 머리가 간지러워지고는 합니다. 얼굴도 간지러움 현상이 많은 편인데, 그래도 얼굴은 바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최대한 가려워도 참거나 수시로 세수를 하며 얼굴의 열기를 낮추려고 하지만, 머리의 간지러움은 머리 피부가 눈에 보이는 곳이 아니며, 간단하게 세수하는 것과는 달리, 간지럽다고 외부에서 하루에 몇 번이나 머리를 감을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잘 참지 못하고 머리를 긁고는 합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저의 머리 두피를 확인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머리 두피가 빨갛게 지루성 피부염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매우 심한편은 아니며 앞으로 잘 관리해주기를 당부하셨습니다.

 

저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지루성 피부염은 아니었지만 위 사진의 남자분처럼 붉은기가 느껴지는 두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상적인 두피색깔은 하얀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신체의 피부에 비해서 많은 머리카락으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자외선에 바로 노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더운 여름에 운동장에서 오랜시간 동안 축구를 하는 축구선수들을 보면 피부색깔이 빨갛거나 갈색이지만, 하루종일 집에만 있는 사람들은 피부가 하얀것과 같은 원리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머리카락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두피가 하얀색이 아닌 빨간색을 띈다는 것은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두피의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고 또 긁다보면 지루성 피부염이 점점 심화되고 나중에는 두피가 온통 빨갛게 될 수 있겠습니다. 심하면 염증이 생겨서 두피 손상 및 모낭 파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지루성 피부염을 잘 관리해주지 않는다면 결국 탈모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셋째, 급격한 체중 감량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인터넷에 잘 나오지 않은 내용이며, 저도 잘 몰랐던 내용인데, 의사선생님께서 최근에 체중을 급격하게 뺀 적 있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다소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었기에 당황했지만, 사실 병원에 첫 방문을 하기 전 몇 달 동안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약 세 달 동안 12키로그램이나 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다이어트를 좀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니까, 살을 너무 급격하게 빼는 것도 탈모의 원인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단기간 많은 키로수를 감량하기 위해 열심히 다이어트와 운동을 했는데 이 또한 탈모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잘 이해는 안됐지만 생각해보면 제가 눈에 띄게 심해지는 탈모를 걱정하며 병원에 방문을 하기 바로 직전이 저의 급격한 다이어트 기간이었기 때문에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면서 부터 머리카락 역시 훨씬 많이 빠졌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이어트 이전에도 기본적인 탈모 현상은 있었지만, 다이어트를 하면서부터 탈모가 더욱 심했졌었습니다.

 

천천히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면서 자신의 체중관리를 해주는 것은 문제가 없겠지만, 갑자기 살을 뺀다고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않고 균형있는 영양소를 섭취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탈모에 고생할 수 있겠습니다.

 

넷째,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가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모든 병의 원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탈모 역시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스트레스성 탈모는 일시적인 현상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즉 스트레스성 탈모는 전체적으로 머리가 빠지는 대머리 현상이 된다기 보다는 일부분에 집중적으로 원형 탈모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 관리를 해주고 건강관리를 잘 해주면 원상복구 되는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스트레스성 탈모는 여성분들에게도 자주 일어나고는 합니다. 저의 어머니께서도 스트레스성 탈모로 병원 진료를 받으신적이 있는데 지금은 완치되어 정상이십니다.

 

일반적인 남성분들이 걱정하는 것은 일시적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되는 탈모라기 보다는 남성 특유의 대머리로 가는 과정의 탈모이기 때문에 약간 방향이 다를 수 있겠습니다.

 

스트레스는 남성형 탈모증세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성 탈모가 발생했는데, 그 탈모 현상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점점 더 탈모 현상이 심각하게 되서 나중에는 그대로 전체적인 탈모현상과 연결되어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될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해 빠지는 머리카락을 가볍게 보지말고, 그 때 그 때 잘 관리해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마무리

 

탈모의 원인에 대해서 진료를 받으며 의사선생님께 들은 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

 

불치병이라고도 불리는 탈모로 인해서 여성분들은 모르시겠지만 남성분들 중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계십니다. 특히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탈모 발생을 일으키는 요소 중에 하나로 작용하기 때문에 탈모는 남자분들에게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됩니다.

 

저도 항상 머리숱이 많아서 탈모라는 것은 딴 나라 이야기라고만 생각해왔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저도 탈모현상을 겪게 되니까 단순히 남의 일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기본적 남성형 탈모 시작 초반이라는 진단과, 두피의 지루성 피부염,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가 동시에 시기적으로 겹치면서 급격한 탈모가 온 것 같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들어보니 모두 저에게 해당되는 내용에 맞는 원인이라고 생각되었고, 남성형 탈모의 경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겠지만, 적어도 탈모를 가속화 시키고 심화시키는 두피의 지루성 피부염과 불균형적인 식단조절 및 다이어트는 개인적으로 잘 조절하고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유독 대머리의 남성에 대해 편견을 가지거나 차별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이나 미국 같은 서양에서는 물론 탈모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자연스로운 변화의 일부로 받아들이고는 합니다. 그래서 각종 영화배우 부터 토크쇼 진행자들까지 왕성하게 TV활동을 하는 사람들 중 대머리 남성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탈모의 원인을 알고,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남성들이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탈모와 유전적 영향에 의한 어쩔 수 없는 탈모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이 있습니다.

 

탈모의 원인에 대해서 경험적 정보를 적어보며 공부해보았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아닙니다.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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