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에 고열과 기침으로 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한겨울도 아니고, 이제 날씨가 풀려서 여름날씨와 비슷해지고 있는데, 고열과 심한 기침병을 얻은 것 입니다. 이번에 고생을 하면서 생각해본 것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사실 이런 적이 처음입니다. 콧물감기를 기본으로 하는 온갖 감기 종류에는 자주 그리고 많이 걸려보았습니다. 일단 저는 감기에 걸렸다하면 휴지 몇 통씩은 쓸 수 밖에 없는 만성 기관지 환자이기도 합니다.

 

오직 기침과 고열때문에 고생하는 중.

 

그런데 이번에는 특이하게도 콧물감기가 전혀 없었습니다.

오직 고열과 심한 기침 뿐이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감기는 아니었던 것 같고, 폐렴이나 혹은 바이러스성 감염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저는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많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짜증이 많이 났었습니다. 휴지에 코 풀고 치우고 하는 과정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고열과 기침에 고생해보니 차라리 콧물을 많이 흘리는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고열이 가져다는 신체적 고통 증상

고열이라고 하면, 일반인분들은 "그냥 열이 많이 나나 보다." 라고 생각하고 그만입니다.

하지만 고열이란 사실 다양한 증상을 연쇄적으로 가져오는 좋지 않은 증세입니다.

 

첫째, 두통을 가져다 줍니다.

고열이 생기면 두통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고열환자라는 말은 현재 두통 환자라는 말과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둘째, 현기증을 가져다 줍니다.

고열 상태에서 자전거를 타보신적 있으신가요? 제가 고열 상태에서 자전거를 타고 잠깐 집 앞에 나갔는데 결국 중간에 타지 않고 끌고 다녀왔습니다. 그 이유는 현기증, 즉 어지러움이 유발되었기 때문입니다. 자전거는 균형을 잘 잡아야 하는 탈것인데, 고열 상태에서는 자전거를 타기도 힘들 정도로 균형감각과 거리감각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고열 상황에서 자전거나 혹은 운전대를 잡는다면 큰 사고 납니다.

 

셋째, 메스꺼움을 유발시킵니다.

입맛을 떨어뜨리고, 차량 이동시 멀미를 유발하거나 식사 후에 속이 울렁거릴 수 있습니다.

 

넷째, 호흡곤란을 가져다 줍니다.

고열이 생기면 숨이 가빠집니다. 저는 이번에 숨을 깊고 천천히 내쉬기 힘들어서 계속 잔숨으로 짧게 내쉬는 행위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얼굴에 열이 오른다는 것은 전체적인 몸의 감각기관과 호흡기관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뜻 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누군가가 고열 때문에 고생한다고 하면, 뭐 열은 누구나 나는거지 하면서 무시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열이라는 것은 위의 네가지 증상을 모두 수반하는 꽤나 고통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주변 지인 중 고열로 힘들다고 말한다면 그 환자의 말에 잘 귀기울여주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고열이란 말은 너무 쉽고 별것 아닌 것 처럼 느껴지는데, 사실 이 고열로 인해 불과 몇백년 전 조선시대만 해도 수 많은 사람들이 명을 달리 했었습니다.

2. 고열과 기침의 상관관계

저는 이번에 오직 고열과 기침으로만 문제를 겪었기 때문에, 사실 실험군이 명확하고 심플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직 제게 이 두가지 증상만 있다면 필시, 고열과 기침은 서로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열과 기침 중, 저의 입장에서 더욱 고통스러운 것은 기침이었습니다.

저는 만성 천식과 기관지 확장증을 가진 만성 기침병 환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의 기침 수준보다 저의 기침은 일단 시작되면 그 강도가 몇배는 더욱 강하며, 주변 사람들이 보았을 때 이러다 저 사람 죽는 것 아니야 싶을 정도로 기침을 합니다.

처음에는 기침을 잡아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기침은 저의 만성 질환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잡는다고 잡아지는게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고열부터 잡아보기로 했습니다.

 

고열을 잡을 때 저는 의학적 지식이 전혀 없으니, 집에 있는 종합감기약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고열도 잡힐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종합감기약에는 겉 표지에 오한, 기침 등에 대해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 거의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약들을 1회에 두 알씩 먹어보았습니다.

 

하나는 한스콜에스라는 종합감기약이고, 하나는 일동제약의 캐롤비코프 였습니다. 이 약들이 기본적으로 콧물과 기침 등에 대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가장 강조하고 있는데, 이 약들이 제게 있던 이유는 저는 항상 감기에 걸리면 콧물감기를 기본으로 달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콧물감기 없는 감기는 걸려본적이 없기 때문에 항상 약국에서도 콧물 기침 감기약을 달라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먹어본 종합 감기약들

 

이번에 해열, 즉 열을 내리고자 해서 이 약들을 먹었는데 그 효과가 약간 애매하게 느껴졌습니다. 해열 효과가 있는데 해열효과가 강력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게 성분을 보니까, 해열의 기능을 하는 약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 이라고 합니다. 한스콜에스에도 들어가 있고, 캐롤비코프에도 들어가 있는데 각각 150mg, 180mg 들어가 있었습니다. 보통 성인들이 종합감기약을 1회 2정 복용하니까, 300mg, 360mg의 아세트 아미노펜을 복용하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두 종합감기약에 들어간 아세트 아미노펜 함량 각각 150mg, 180mg.

 

그런데 아세트 아미노펜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었는데, 이것은 바로 타이레놀에서 들어본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타이레놀은 한 정에 아세트 아미노펜이 500mg 씩 들어가 있는 것 입니다.

 

이 종합감기약들은 두 알 복용해도 300mg~360mg의 아세트 아미노펜을 복용하게 되는건데, 타이레놀은 한정에 500mg 이고, 타이레놀도 성인의 경우 1회 두 알 복용 가능하니 그럼 1000mg의 아세트 아미노펜을 복용하게 되는 겁니다.

 

타이레놀의 아세트 아미노펜 함량이 무려 500mg

 

결국 해열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세트 아미노펜 성분 함량만 보았을 때는 타이레놀이 종합감기약들보다 해열 효과가 좋다고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수치적으로만 따진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는 옛날부터 두통이 심하면 타이레놀을 자주 먹어왔고해서 항상 집에 다른 약은 몰라도 타이레놀을 상비해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약 먹을 시간대에는 종합감기약이 아닌 타이레놀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1회 두 정 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타이레놀을 먹었던 용도는 오직 두통 때문이었습니다. 열을 내리고자 타이레놀을 먹어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다른 종합감기약들은 포장부터 좀 강력해보이는 반면, 타이레놀은 매우 심플한 디자인으로 과연 두통 외 부분인 해열에 효능을 발휘할지 궁금했습니다.

 

타이레놀을 복용 후 좀 지나자, 열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고열이 내리면서 일단 고열의 3대 증상인 두통, 현기증, 호흡곤란 증세가 완화되었습니다. 아까까지만 해도 반쯤 죽어있던 사람이 갑자기 약간 생기있는 사람으로 변해있었습니다.

 

게다가 열이 내려가니까 기침이 많이 줄었습니다. 사실 우리들은 모두 이렇게 생각할겁니다.

열은 열이고 기침은 기침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열 내리는 것과 기침하는 건 서로 별개로 치료해야할 문제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타이레놀을 먹고 열이 내리니까 기침 횟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가래가 끓는 횟수도 많이 줄었습니다.

물론 저의 고열과 기침 증상이 근본적으로 나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일시적으로나마 타이레놀이 고열 증상을 줄여주니까 기침 증상까지 완화가 되었고, 타이레놀의 약효가 도는 동안만큼은 조금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귀신처럼 5~6시간 지나면 다시 기침이 시작되려고 하고 슬슬 몸에서 다시 열이 올라옵니다. 이렇게 약효 시간이 짧은건가 하면서 약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타이레놀의 효능 효과를 읽어보니, 약효가 4시간에서 6시간 간다고 합니다. 아주 그냥 약효 시간까지 정확하게 딱 들어맞습니다. 저는 그래도 약들의 약효 시간이 적어도 8시간에서 10시간 정도는 가는 줄 알았습니다. 이런 설명같은 것 한 번도 읽어본 적 없던 저는 이번에 몸이 좀 아프기는 했지만 성분들을 보면서 좀 재미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가 몸으로 배운 고열과 기침의 상관관계를 다시 정리해보자면, "기침을 억제하면 고열이 떨어지는지는 명확하게 모르겠다, 다만 고열을 떨어뜨리면 기침이 약화된다." 였습니다.

 

저는 그래서 다음에 몸에서 열나고 기침 많이 하면 타이레놀을 먹을 생각입니다.

종합감기약에는 애매한 양의 아세트 아미노펜과 애매한 양의 기침 억제제들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나름 심한 고열에서도 그 해열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심한 기침에서도 기침 억제제들이 제 역할을 못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아세트 아미노펜 깡성능으로만 나오는 타이레놀로 고열부터 확실히 잡고, 그렇게 되면 일석이조로 자연스럽게 기침까지 완화가 되는 전략을 펼쳤는데, 이게 효능이 있던 것 입니다. 

3. 고열이 먼저일까 기침이 먼저 일까?

독감이나 폐렴, 혹은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등에서 모두 순서가 좀 다르다고 합니다.

독감은 고열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기침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일반 감기나 폐렴은 기침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고열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코로나 19는 기침과 열이 거의 동시에 일어나거나 측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고열이 먼저냐 기침이 먼저냐로 저런 질환명을 딱 규정짓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고,

현재상태, 기저질환, 질환의 지속 기간, 각종 외부적인 요인들을 모두 종합해서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기침 먼저 하셨어요? 그러면 폐렴입니다."

이런식으로 안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환자 본인도 기침이 먼저인지 고열이 먼저인지 자신도 모를 때가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이번에 기침을 먼저 했나 아니면 고열이 먼저 생겼나 그 순서를 알지 못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환자분들도 그러실 겁니다.

 

4. 열이 떨어지면 기침도 줄어드는 이유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열이 떨어지면 염증 반응이 진정되면서 기침 자극도 줄어듭니다.

열이 높아지면 염증 매개물질이 기도 점막을 자극해서 기침 수용체를 민감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기침을 유발하게 하는게 기침 수용체 입니다.)

고열이라는 것이 우리몸의 염증반응을 강화화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또 염증반응이 강화된다라는 것은 우리 몸이 세균이나 바이러스등에 반응해서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방어물질을 분비하는 생리적 과정을 뜻 합니다. 즉 고열이라는 것은 인간은 열 때문에 고통스럽지만, 사실 평소보다 자신의 몸의 면역시스템이 훨씬 더 적극적으로 가동되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하겠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염증반응이 강화된 상태에서는 기침 수용체까지 건드려서 기침까지 유발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열이 낮아지면서 염증 반응이 완화가 되고 동시에 기침수용체 자극도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기침수용체가 존재하고 있는 다양한 위치

 

기침수용체는 비강, 부비동, 인후두, 기관지, 식도, 횡격막에도 위치해 있습니다. 기침수용체가 민감하게 되면 그만큼 기침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둘째, 열이 떨어지면 점액 분비도 감소합니다. 

고열 상태에서는 기관지에 점액 분비가 심해집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기침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열이 내려가면 점액 분비가 줄어들어서 기침 반사현상이 줄어들게 된다고 합니다.

확실히 열이 내려가니까 가래가 끓는 현상이나 콧물이 나오거나 뒤로 넘어가는 증세가 많이 줄었습니다. 

 

셋째, 신경계 흥분도가 감소됩니다.

열이 높아졌을 때는 전체적인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 되어서 기침 반사가 더 민감해질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열이 떨어지고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신경계의 흥분도가 낮아지고, 따라서 기침 반사가 줄어들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저도 이 부분이 참 공감이 되는게, 몸에서 열이 떨어지면 약간 몸이 차분해지는 느낌입니다. 고열상황에서는 몸이 좀 둥둥 떠다니는 느낌인데, 열이 떨어지면 몸이 차갑고 차분한 느낌이 듭니다. 이게 바로 신경계의 흥분도가 낮아져서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고열과 기침은 서로 상관관계가 있고, 고열이 주된 역할, 기침은 반사적 역할이라고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열을 내려주면 기침 완화에 어느정도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열과 기침때문에 고생하는 환자가 있다면 이걸 어떻게 해야지 고민이 많이 되실텐데,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해결하실 수 있는 부분이면 병원 진료를 받으면 되시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면 일단 열을 내리는 것이 그 환자의 상태를 조금 더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5. 맺음말

제 경험담과 인터넷으로 공부해본 것을 적어본겁니다.

의학전문가가 아니니 신뢰성은 없습니다.

 

고열과 기침이 심해서 정신없었다.

 

아무튼 저는 앞으로 이런 마인드로 대비를 할까 합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고열이라는 것 자체가 어떤 질환에 상당히 복합적인 고통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열만 나는게 아니라, 이 고열로 인해서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 호흡곤란 등 여러가지 추가적인 증세들이 발생하고, 연쇄적인 고통 유발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기침도 고열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여러가지 증세 중에서 고열이 포함되어 있다면, 일단 고열을 내리는 것에 집중을 해볼까 합니다.

저도 이번에 뜻밖의 타이레놀의 도움을 받아서 100% 정상적인 삶은 아니지만 60%수준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약 타이레놀의 해열 효과를 못 보았다면 지금 거의 20% 수준의 삶을 살고 있었을 겁니다.

 

만약 기침이 심해서 기침이 문제라고 모든 것을 기침에만 포커스를 두었다면 아마 지금처럼 호전되지 못했을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고열은 사람의 각종 신경계를 상당히 예민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평소보다 더 예민하고 더 날카롭게 만든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열을 내려서 몸 자체를 평소처럼 좀 평안하고 차갑게 만들어준 후에 필요한 세부적인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좋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일단 열이 떨어지니까 제 몸이 차분해짐을 느꼈습니다. 이 기분이 상당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때부터 좀 더 치료하고 약 먹고 하면 나아지겠는데 라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고열과 기침에 타이레놀이란 약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약 포장지의 디자인도 너무 단순하지만 아세트 아미노펜 성분의 효과를 봐야할 부분이 있다면 이 기본적인 약이 참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의학 전문가 아닙니다 신뢰성 제로입니다.

경험과 인터넷으로 배운것을 적어보았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