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전자제품 리뷰

노스바유 NB H100 모니터암 솔직한 리뷰 후기 | 구입을 끝까지 고민한 이유

다니엘 사파타 2025. 5. 29. 03:14

하루의 절반 이상을 책상 앞에서 보내는 현대인에게, 모니터의 위치는 단순한 화면 배치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재택 근무와 온라인 학습이 일상화 되면서, 모니터를 바라보는 자세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니터를 그대로 책상 위에 두거나 혹은 낮은 모니터 받침대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는 유저들이 매우 많습니다. 

당연히 모니터를 그냥 있는 그대로 세워두고 사용하는 것이 덜 번거롭고 편할 수는 있습니다.

 

노스바유 h100 모니터암 구입

 

다만 그 편함이란 최초 책상위에 모니터를 세팅 할 때만 입니다. 별다른 작업 필요 없이 그냥 모니터를 책상 위에 턱 하고 올려놓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처음의 편리함 때문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를 낮은 위치에 두고 사용하게 된다면 결국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자신의 허리와 목건강에 상당한 적신호가 켜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모니터암 이라는 것을 사용하는 분들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1. 모니터암을 사용하게 된 이유

어렸을 때는 컴퓨터를 많이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저의 컴퓨터 사용횟수는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게임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를 매니아틱하게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대충 모니터는 책상위에 얹혀놓고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컴퓨터 책상 앞에 그리 오랜 시간을 앉아있지 않아도 허리나 목에 무리가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니터암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 모니터암 선택에 있어서 망설였던 이유

물론 좋은 모니터암, 좋은 모니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저는 그리 넉넉한 상황이 아니라 무조건 싸고 좋은 가성비 제품을 고르는 편입니다.

 

제가 옛날에 맘스탠드 라는 회사의 노트북암 거치대를 산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제가 모니터가 없었던 시절입니다. 노트북이 그리 무거운 것은 아니므로 적당히 버텨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 견고함이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고작 노트북암 거치대도 이런 수준인데, 하물며 더욱 무거운 모니터를 지탱할 모니터암은 어떻겠는가 라는 생각이 제 마음에 가득했습니다.

 

물론 그 때당시 그 노트북암 거치대가 저렴하긴 했습니다. 그 때는 지지하중 이런것에 대한 개념도 없어서 설명같은 것도 안 읽었고, 그냥 노트북 정도 무게 버티겠지 하고 구입했던 겁니다. 뽑기운이 안좋았을 수 있겠지만, 아무튼 그 첫경험이 그렇게 좋지는 못했기 때문에 모니터암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비싼 모니터암을 사자니, 내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막 검색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노스바유 H100 이 "저렴한 모니터암을 찾는 사람들에게 구세주 같은 제품" 이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구세주라는 표현까지 쓴다면 한 번 구입을 시도해볼까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3. 하지만 또 다시 노스바유 H100 구입을 망설였던 이유

쇼핑몰들에 나온 사진을 보았는데, 튼튼하지 않게 생긴겁니다. 직접 만저본 것은 아니지만 대충 사진에서 느껴지는 모니터암의 재질이 그리고 고퀄리티 같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망설였던 이유를 좀 정리해보자면

 

첫째, 과연 제 모니터의 무게를 제대로 지탱은 할 수 있을까가 고민이었습니다.

최대 9kg 모니터 거치 가능이라는 표현이 뻥스펙인가 진스펙인가.

 

제 모니터의 무게가 스탠드 포함 약 6.8kg, 스탠드 제외 5.7kg 정도 됩니다. 그런데 이 노스바유 h100 은 지지하중이 2kg ~ 9kg 으로 나왔습니다. 물론, 이론적으로 따지면 최대하중 9kg 까지 버티니까 충분히 버텨야 하지만, 저의 첫 노트북암의 헤드 쪽 틸트 조인트가 좀 부실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게를 못버티고 모니터암이 고개 숙이는 현상 말입니다.그래서 넉넉잡고 한 15kg 정도는 최대하중 수치를 가진 모니터암을 골라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왠지 9kg 의 최대하중은 좀 애매한 수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제 모니터는 32인치 모니터이기 때문에 단순 무게 뿐만 아니라 크기 역시 커서 고작 2만원대 후반 가격의 모니터암이 이 무게를 지탱한다라는 것이 가능한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일단 구입 후 실패하게 되면 중고처리하는 것도 상당히 귀찮은 일이기 때문에 괜히 짐덩어리만 하나 더 사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 노스바유라는 브랜드 자체를 처음 들어봐서 신뢰성이 없었습니다.

노스바유 브랜드 마크

 

카멜마운트 라는 브랜드와 엔산마운트라는 브랜드는 자주는 아니더라도 간혹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노스바유라는 이름은 너무 생소하고, 회사의 이름과 심벌이 좀 의구심을 자아냈습니다. 이게 딱 봐도 가격이며 브랜드 이름을 보았을 때 중국회사임을 직감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말 하기는 그렇지만 뉴발란스 마크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NB 라는 브랜드 이름은 약자이고, 영어로 풀어서 Northbayou 라고 합니다. 뜻은 잘 모르겠습니다. 중국에 본사가 있다고 하니 중국 회사입니다.

 

포장 박스를 보니 차이나, 유럽, 아시아에서만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Kunshan Hongjie Electronics 라는 회사에서 만든 브랜드가 NB 라고 합니다. 한국말로 쿤산 홍지 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중국 장쑤성 쿤산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상품 설명에는 중국 제품이라는 설명은 없었습니다. 박스를 보고 나서 알았습니다.

미국에서는 판매가 안되는게 이색적입니다.

다음은 노스바유의 공식 홈페이지 입니다. 

https://new-nb.com/en

 

 

셋째, 다른 브랜드의 모니터암 상품 사진은 고급스러운데, 노스바유 제품의 상품 사진은 약간 저렴해보였습니다.

다른 국산 브랜드는 상품 사진 멋있게 찍었던데 여기는 사진이 좀 한 세대 전 스타일로 찍은 듯

 

그래서 사실 구입 직전까지 카멜 마운트나 엔산 마운트 제품 중에 초고중량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제품들과 고민했습니다.

구입하면 일단은 설치를 해봐야하는데, 모니터암 설치가 생각보다는 조금 귀찮은 작업입니다. 그 귀찮은 작업을 해서 만약 제대로 저의 모니터를 지탱해주지 못한다면 다시 분해해서 중고로 처분해야하기 때문에 그 과정이 조금 아찔했습니다.

그래서 확실히 지탱할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있는 초고중량, 즉 27kg 정도까지의 무게를 지탱해준다는 내용의 제품들을 사려고도 했습니다. 

 

 

4. 결국 노스바유 h100 모니터암 구입하게 된 이유

상품설명만 보면 결국 내가 원하는 건 다 된다는건데...

 

"구세주 같은 모니터암이다." 라는 인터넷 글이 다시 머리에 맴돌게 되었고, 사람들이 좋다고 하니까 한 번 경험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구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마음속에는 반 쯤 실패할 폭을 잡고 있었고, 제품이 왔을 때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제품을 받게 되었고, 포장 박스부터가 벌써 실패각이 보였습니다.

감성적으로 봤을 때 박스 포장 자체도 별로 믿음직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5. 내 모니터 32인치인데 이게 지탱할 수 있을까?

박스를 봤는데, 박스 설명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17인치에서 30인치 모니터에 적합하다.

 

제 모니터는 32인치인데, 포장 설명에는 30인치까지 적합하다고 하니 바로 잘못샀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상품 판매 설명에서는 32인치까지 된다고 나와 있었다.

 

32인치 모니터는 기본적으로 좀 큰 편입니다. 이 조그만 박스에 있는 제품을 조립하면 32인치 모니터를 정말 지탱해 줄 수 있는 건가 계속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설치하기 직전까지 계속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과연 2만원 후반대의 저렴한 가격의 모니터암이 32인치 모니터를 지탱할 수 있나하는 의구심은 조립을 하면서도 끊이질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정도 가격이면, 그냥 노트북 스탠드 하나 가격이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32인치 모니터를 지탱하려면 가성비 제품 산다고 해도 약 7만원은 줘야 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32인치 모니터를 지탱하는 노스바유 h100

 

그런데 설치하고 보니, 놀랍게도, 지탱을 합니다. 헤드 부분이 무게를 버티며 고개를 숙이지 않습니다.

조막만한 핸드폰 거치대도 만얼마인데, 2만원 중후반 가격대의 모니터암을 사면서, 이토록 구입 전, 설치 완료 직전까지도 엄격하게 제품 뿐만 아니라 회사까지 평가했었나 하는 마음이 들었고, 노스바유에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스바유에게 너무 엄격했습니다.

 

얼마나 오래갈지는 써봐야 알겠지만 일단 32인치 모니터를 지탱하는 것에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컴퓨터 주변기기 잘 모릅니다.

단지 느낀 걸 적어봅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