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1000XM4 와 버즈2프로의 노이즈캔슬링 성능 및 음질 비교
저는 버즈2프로와 소니의 WF-1000XM4 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니의 WF-1000XM4의 출시일은 2021년 6월 8일 입니다. 반면 삼성 갤럭시 버즈2 프로의 출시일은 2022년 8월 26일 입니다. 요즘 IT기기들의 출시 패턴을 고려해보았을 때, 소니의 WF-1000XM4는 버즈2프로 보다 한 세대 전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소니 WF-1000XM4를 당시에 너무 사고 싶어서 출시 초반에 구입했고, 버즈2프로는 출시가 된 이후에도 약 1년 정도 뒤에 구입하였습니다.

이제는 사용 시간이 대략 2년에서 4년이 다 되어가는 이어폰들이지만 여전히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때 당시 에어팟프로1을 가지고 있었는데 중복적으로 같은 종류의 물건을 또 구입해야하나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1. 소니 WF-1000XM4 구입 이유

그 때 당시 출시되고 WF-1000XM4의 디자인을 보았는데 너무 멋있어 보였습니다. 구입 전에 당연히 직접 만져보지 못했기 때문에 사진으로만 보았지만 무엇인가 너무 고급스럽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는 기대보다 제품 질감이 우수하지는 못했었습니다.
WF-1000XM4의 디자인을 두고 당시 음악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혹평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크기도 커보이고, 투박해 보인다는 의견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눈에는 단단해보이고 투박해보이는 그 감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레이 색상을 살까 고민하다가 때가 덜 타는 블랙색상을 사서 오래쓰고자 마음 먹었습니다.
2. 버즈2프로 구입 이유

제가 갤럭시 스마트폰 종류를 쓰고 있지만 출시된 후 바로 버즈2프로를 구입 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구입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저는 이미 소니 WF-1000XM4를 매우 잘 사용하고 있었고, 그 때 당시 저의 생각은
"WF-1000XM4 정도면 블루투스 이어폰중에서는 거의 완벽한 수준 아닌가? 이제 더 필요가 없겠는데."
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버즈2프로 출시 당시 IT전문가들이나 음향 전문가들이 버즈2프로가 너무 좋다고 했었고, 그래서 항상 버즈2프로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출시 된지 오래 지났지만 서브 이어폰이 필요했기에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어폰의 음질은 분명 개인적인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음악을 들어도 이 사람과 저 사람의 평가가 다르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좋은 물건을 써본적 없는 막귀 입니다.
3. 소니 WF-1000XM4 와 버즈2프로의 노이즈캔슬링 성능 비교

소니 WF-1000XM4는 버즈2프로 보다 출시일이 1년 빠른 구형모델입니다.
그러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소니 WF-1000XM4가 버즈2프로 보다 한 세대 더 윗등급으로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과거 노캔 이어폰은 에어팟프로1세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에어팟프로 1세대 역시 당시에는 훌륭한 노이즈 캔슬링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에게 찬사를 받았었습니다.
'마치 조용한 우주속에 혼자 있는 느낌이다.'
에어팟프로 1세대를 쓰는 사람들에게서 수백번도 들었던 말 입니다. 저는 이 말을 믿고 엄청 기대해서 에어팟프로1을 구입했었는데, 놀라운 수준은 아니고 대략 예상했던 수준의 노캔 성능이었습니다. 당연히 신기하기는 했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 쪽에서는 거의 최초의 노이즈 캔슬링이었기 때문에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에어팟프로1을 사용했지만 WF-1000XM4를 구입한 뒤에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WF-1000XM4를 구입했는데, 구입 후 착용하자마자 바로 에어팟프로1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보다 좋다는 것을 쉽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혼잣말로 '역시 소니구만'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소니 WF-1000XM4를 착용하고 지하철을 탔을 때 주변 소음을 확 잡아주니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목적지 지하철역을 많이도 지나쳐 봤습니다. 그리고 집 주변에 큰 대로가 있는데 대로가에 다니는 차 소리를 잘 잡아주었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안들린다는 것 아닙니다. 당연히 외부소음이 유입되지만 10점을 완벽한 무소음 수준이라고 가정한다면 WF-1000XM4 의 점수는 7점 정도라고 생각이 됩니다.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10점 만점이 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이어폰을 끼고 다니다가 주변 소리를 듣지 못하면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집에서만 들으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때로는 자주 이어폰을 착용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착용한 상태로 밖에 나갈 수도 있게 됩니다. 그러다가 이어폰의 완벽한 방음으로 인해서 크게 사고가 날 수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았을 때 WF-1000XM4는 높은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과하지 않은 딱 적당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WF-1000XM4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에 2년간이나 익숙해져 있던 저는 드디어 삼성버즈2프로를 구입하여 착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착용하자마 자마 바로 든 생각은 소니 이어폰이 더 좋다 였습니다. 버즈2프로에 대해서 이왕 구입하게 된 것, 제가 삼성 생태계이기도 하니까 편의성을 위주로 편하게 써야 겠다는 생각을 바로 하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이 당시에 분명 버즈2프로 노이즈캔슬링 성능이 매우 좋다고 했었는데, 착용해보면 WF-1000XM4보와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의 성능 차이가 납니다.
삼성 버즈2프로의 노캔 성능을 점수로 표현하자면 5.5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최신 제품인 버즈3프로나 타사의 노캔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해본적은 없습니다. 새로운 신상품으로 넘어갈 생각을 하지 않는 이유는 지금의 소니 WF-1000XM4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에 만족하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저는 과연 소니 WF-1000XM4 보다 더 좋은 성능의 노이즈 캔슬링이 필요할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딱 이정도 노캔 성능이면 적당하고 성능이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캔 성능은 소니의 WF-1000XM4가 삼성 버즈2프로 보다 한세대 더 윗급의 수준을 가지고 있다는 정리하겠습니다.
4. 소니 WF-1000XM4 와 버즈2프로의 음질 비교

소니 WF-1000XM4 가 음질이 더 좋습니다. 물론 유선 이어폰들에 비해서는 이 소니 이어폰은 출력과 해상도 등이 떨어질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기억나는 것이 에어팟프로1을 사용하다가 소니 WF-1000XM4를 들었는데 음질 차이가 심했습니다.
그 후 역시 WF-1000XM4의 음질에 2년간 익숙해진 상태에서 버즈2프로의 음질을 듣게 되었습니다.
WF-1000XM4가 더 좋습니다. 버즈2프로는 조금 더 늦게 구입했지만 현재 서브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음질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일반인입니다. 과거 전문가들이 평가할 때 버즈2프로는 고음에서 좀 쏘는 듯한 느낌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좋다라고 평가했었습니다. 소니 WF-1000XM4에 대해서는 언급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 당시 전문가들의 분석을 듣고 저는 항상 이 두 기종이 비슷한 수준의 모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음악 감상용으로만 본다면 두 모델은 한체급의 이상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5. 소니의 WF-1000XM4 사운드가 더 좋은 이유
첫째, WF-1000XM4는 V1프로세서라는 고급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세서는 고해상도의 사운드와 더 높은 노캔 성능을 제공합니다. 이어폰 칩셋 자체가 처음부터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노캔성능이 우수해지면 당연히 음악감상자가 체감하는 음질의 만족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우수한 노캔 성능은 음질과 별개의 요소로 볼 수 없습니다. 서로에게 영향을 줍니다.
둘째, WF-1000XM4는 LDAC 코덱을 지원하여 고해상도 스트리밍을 제공합니다. LDAC 코덱 지원유무는 블루투스로 음악감상 좋아하시는분 들에게 상당히 중요한 중요한 선택 요소 입니다. 그만큼 LDAC 코덱은 이미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는 고급 블루투스 코덱입니다. 한편 버즈2프로의 경우에는 삼성 자체 코덱인 삼성 심리스 코덱과 삼성 스케일러블 코덱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셋째, 작지만 잘 설계되고 튜닝된 6mm 드라이버 때문입니다. 소니 WF-1000XM4 유닛의 크기 대비해서 6mm 드라이버라고 하면 좀 작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소니의 노하우로 잘 튜닝된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넷째, WF-1000XM4 의 독자적인 폴리우레탄 이어폼팁입니다. 약간 스폰지 같은 스타일인데, 노캔 성능에서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제 생각에는 착용감에 대해서 좀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WF-1000XM4 이어폼팁 한쌍 자체의 가격도 상당히 비쌉니다.
이 종합적인 요소들이 하나의 기계로 응축이 되면서 WF-1000XM4의 음질이 더 좋아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6. 맺음말
사운드의 소니라고 생각합니다.
최신 제품인 버즈3프로나 WF-1000XM5 모델을 사용해 본적은 없습니다. 언젠가는 구입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WF-1000XM4를 고장 날 때 까지 쓸 것같습니다. 시장에서는 WF-1000XM4가 버즈2프로와 동급의 기기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물론 출시가격 자체는 소니 WF-1000XM4가 약 30만 정도이고, 버즈2프로가 약 28만원이어서 2만원 차이가 나지만 이 가격차이는 같은 등급의 이어폰으로 분류되었다고 볼 수 있는 범위 입니다.
삼성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입하는 이유는 단지 음암감상을 위해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삼성 기기와의 신속하고 정확한 페어링, 마이크 성능, 통화품질, 기타 다양한 기능들이 삼성 블루투스 이어폰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는 오직 노이즈캔슬링 성능과 음질에 대해서만 비교를 한 것 입니다.
노캔 성능과 음질만 고려한다면 소니 WF-1000XM4의 승리 입니다.
삼성의 기술발전이 평균적으로 소니 보다는 좀 빠르고 시장 반응에 민감한 편입니다. 그리고 인수한 하만(Harman)의 기술과 지속적인 접목으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삼성의 블루투스 이어폰 음질의 발전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두 모델 다 구형 모델이기 때문에 지금의 삼성과 소니 이어폰을 비교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소니와 삼성의 한 세대 전 플래그십 블루투스 이어폰의 음질이나 노캔성능의 차이는 확연했다라는 정도의 내용입니다.
지금은 최신 이어폰을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음질 평가는 이렇게 적었지만,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매우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영역입니다.
제 말이 정답이라는 것이 아니라 음악에 대해서 잘 모르는 초보가 그냥 들었을 때 느낀 것을 적어보았습니다.
새로운 갤럭시 버즈 시리즈가 나오면 항상 나오는 단어가 '역대급이다' 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역대급은 과거의 본인 브랜드에서의 역대급이라는 뜻이지 타사의 이어폰과 비교했을 때 역대급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당연히 동일한 회사에서 최신제품이 계속 나오면 언제나 역대급이 되는 겁니다. 당연한 소리를 마치 소비자들은 진짜 역대급인줄 알고 구입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음악적인 면 말고, 다른 사용 편의성에 있어서 WF-1000XM4가 안좋은 면이 있습니다.저도 사용 편의성을 위해서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오직 노이즈캔슬링 성능과 음질에 대해서만 비교해보았습니다.
'내 귀의 작은 오디오'
라는 말이 소니의 슬로건이 좀 낯간지럽기는 하지만 제가 사용했던 몇개 안되는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서는 음질과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가장 좋습니다.
주관적인 이어폰 청음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음악 잘 모릅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